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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트레디바트레

민속촌 下

"  " : 영어 대화


[  ] : 한국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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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나으리! 한 푼만 적선해줍쇼! 마누라는 아프고 자식들은 어립니다요, 나으리께서 오늘 끼니 값이라도 주신다면 우리 가족이 오늘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거지가 내 옷자락을 붙잡고 늘어진다. 옷자락이 풍성해서인지 아무데나 잡고 늘어지면 따라 넘어질거 같다. 선물받은 옷인데 더럽히고 싶지는 않다.


"하나야 도와줘! 이 사람 뭐라는거야?"


다급하게 하나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옛 구어를 사용하는지 통역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나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푸흐흐거리며 웃고만 있다.

저 꼬맹이는 틈만 나면 장난이다. 그러면서 나에게만 장난을 친다고 하는데 정말 억울하다. 그럼 나도 하는 수 없다.


[부이인! 도움! 도움! 도움이 필요해!]


하나가 놀라서 벌떡 일어난다. 아까 부인이라고 불렀을때 하나의 얼굴이 빨개지는걸 본 적이 있다.

"이 언니가, 사람도 많은데!" 하나가 나에게 소리치는걸 무시하고 하나의 목소리보다 더 크게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부이인! 도움! 도움!]


"아, 언니! 돈 달라는거야, 돈! 저 사람이 거지 역할을 맡고 있잖아. 돈 달라는거야."


하지만 나는 이대로 장난을 끝낼 생각이 없다. 나는 거지에게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나 돈 없어요. 내 돈 부인꺼. 부인 돈 많아.]


하나를 가리키며 옷을 톡톡 털어보이고 어깨를 으쓱한다. 손을 좌악 펴 거지에게 돈이 없음을 알린다.

이번에는 하나가 당황한다. 거지가 하나에게 달려가 치맛자락을 붙잡고 엎드려 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이고, 부인. 한푼만 적선해줍쇼. 용모를 보아하니 귀한 신분이신거 같은데 이 거지놈이 컵라면 먹을 돈은 얼마든 갖고계실거 아닙니까요.

오늘 아들놈이 감자핫도그가 먹고 싶다 주막에서 떼를 쓰는데 이놈이 그걸 때리며 울었습니다. 부인! 감자핫도그가 먹고싶어요!]


아까보다 훨씬 더 길어진 타령에 하나가 줌치에서 돈을 꺼내 거지에게 건넨다.

거지는 돈을 받다 말고 하나의 손을 꼭 잡는다.


[저... 송하나씨죠, 팬입니다. 저와 사진 한장만...]


거지는 품에서 최신 휴대전화를 꺼낸다. 거지가 최신 휴대전화라니 순간 따지고 싶었지만 역할을 맡은 직원이라는 생각에 입을 다문다.

하나는 기꺼이 거지와 사진을 찍고 악수까지 한다. 거지가 하나의 귀에 대고 뭐라뭐라 속삭인다. 또 나를 놀리려는 걸까.


[근데 송하나씨. 손이 참 고우시네요.]


하나의 손을 주물럭대는 거지가 손에 입을 맞추려 한다. 아까 내가 삐진걸 봤다면 하나는 그걸 거절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 말리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부추기고 있었다.

그 때, 거지의 입보다 내 손이 더 빨랐다. 

옷 상자 바닥에 있던 부채. 그걸 집어 그 끝으로 남자의 입을 쳐버렸다.

그리고 당황하는 둘에게 직원분이 전해준 한 마디, 그리고 하나가 나온 사극에서 자주 나왔던 한 마디를 크게 외쳤다.


[무엄하다!]



***



언니가 머리가 나쁜 사람은 아니다. 아니 굳이 어느 쪽이냐면 유난히 머리가 좋은 사람에 속하겠지.

기지에서 실시되는 자격시험이나 검정시험에서도 책 한번만 쓱 훑어보고 난 후에 높은 점수로 합격선을 넘어버리는것 보며 감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언니의 입에서 튀어나온 저 조선시대적 발언을 들으며 나는 언니의 응용력과 빠른 이해력에 다시 한번 감탄해 버렸다.


"[여기 뽀뽀 안돼! 하나 내꺼.] Okay? How dare you... [우리 하나] means [내꺼! 내꺼! 옥래나꺼!]"


오늘 내가 너무 언니를 자극했나, 하지만 평소에 딱 붙는 옷을 입은 언니와 다르게 헐렁한 한복을 입은 언니는 엄청나게 어려보였고, 소년같기도 한 그 모습은 놀리기 너무 좋았다.

그래서 거지 역을 한 배우분 귀에 대고 자극을 하자고 권했고 볼에 뽀뽀를 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었다.


하지만 웬걸, 손등에 하는 뽀뽀부터가 가로막혀졌다. 순식간에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분의 입이 언니의 부채에 가로막혔다.

물론 입이 다치거나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말을 내뱉는 언니는 엄청나게 바보같았고 또 귀여웠다.


그리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아이고! 아이고 이 양반이 거지를 후려패네! 동네사람들! 아이고, 이 불쌍한 거지 좀 보소!]


이것이 민속촌 이벤트 중 하나인 <암행어사 출두> 이벤트의 시작점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저편에서 포졸들이 뛰어와 언니와 나를 둘러쌌다.


[무고한 양민을 때리는 것은 지엄한 국법에 어긋나니 같이 관아로 가 주어야겠다.]


한국 사극에서 봤던 경찰 복장의 사람이 나타나자 레나 언니가 놀란듯 몸이 굳는다. 자신도 모르게 손을 써서일까. 어버버 하는 사이에 언니가 붉은 오라에 감싸여 관아로 끌려간다.

아아... 그러니까 이것이 바로 내가 처음에 걱정했던 그것이다. 그리고 내심 내가 보고 싶었기도 한 언니의 돌발행동이 엄청나게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포졸에게 끌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찍었다. 아마 트위터에는 '#비글커플체포' 등의 해시태그가 붙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을 것 같다.

그 증거로 이미 관아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연예인 송하나와 오버워치의 트레이서가 끌려오는걸 기다리고 있다. 마치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하늘 아래 국법이 지엄하거늘 어찌 죄 없는 양민을 벌건 대낮에 때리는고?]


관아의 마당, 언니는 멍석 위에 앉아 "???"가 잔뜩 담긴 표정으로 사또를 쳐다보고 있다.


"어떻게 평민을 때렸냐고 묻는거야."


내가 언니에게 속닥속닥 통역을 해 주자 언니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다.

영어로 해도 될걸 굳이 한국 단어를 끼워 넣으려고 하는건 언니의 마지막 자존심일까. 언니는 언니가 아는 모든 한국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먼저 거지가 [우리 하나]에게 [뽀뽀]를 하려고 했단 말이에요! [우리 하나 내꺼!] 이건 희롱이라고요, 희롱! [나빴어]! [너 나빴어]!"


[저는 희롱하지 않았습니다? 이 아가씨께서 제 뽀뽀를 거절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요, 뭣보다 나으리가 먼저 제 주둥이를 쳤지 않습니까?]


한 눈에 봐도 심술궂어 보이는 사또가 턱수염을 쓰다듬는다. 그러고는 근엄하게 다음과 같이 외친다.


[저 선비의 말도 옳고 저 거지의 말 또한 옳다. 그러면 가장 간악한건 여인일터. 여봐라,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린다!]


이 다음의 내용은 심술궂은 사또가 연인 중 한쪽(거지에게 희롱을 당한 쪽)에게 죄를 물리고 수청을 들게 하는 것이다.

그 상대방이 강제적으로 사또에게서 연인을 빼앗든, 아니면 수청을 당하라고 내버려두든 암행어사가 등장해 사또를 제압하고 두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는 쪽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 마지막은 모든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간단한 기념품을 받으며 끝나겠지.


많은 사람들이 이 다음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트레이서는 하나를 되찾으려 사또에게 덤빌 것인가, 아니면 하나를 내버려두고 쌤통이라며 놀릴 것인가.


그리고 여기서부터 난장판이 벌어졌다.



***



이게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연극이라는건 잘 안다. 영국의 관광지 중에서도 이런 식의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은 많다.

민속촌의 악덕 판사는 이미 단을 내려와 하나의 손을 끌고 가고있다. 하나가 애절하게 '언니!' 하고 나를 부른다. 아마 하나를 벌주려는거 같다.

경찰관들은 내 몸에서 밧줄을 풀어준다. 이제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든 관중들은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


그래, 이게 연기라는것도 잘 안다.하나는 배우 출신이니까 잘 하겠지. 아마 내 반응이 궁금할 터였다. 그래서 나는 하나를 내버려두고 잘가, 하고 인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청중 중에서 레나! 트레이서! 하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난다.

응? 하고 고개를 돌리니 [보쌈해요, 보쌈!] 하고 나에게 외친다.


"[보쌈]이 뭐에요?"


"수청은 bed service에요! 그러니까 어서 가서 [마누라]를 찾아야지. [보쌈] 냉큼 안아들고 도망가라고요!"


수청이 bed service였어? 순식간에 불쾌한 기분이 몰려든다. 흥, 아무리 이게 연극이래도 하나가 수청 드는건 나 뿐일거라고!


나는 재빠르게 사또의 앞으로 가서 그의 얼굴 앞에서 부채를 쫙 하고 편다.

아이구, 하는 소리와 함께 사또가 하나의 손을 놓는다. 그 사이에 하나를 답싹 안아들어 어깨에 척 하고 걸친다.

하나가 어어어! 하고 소리를 치지만 나도 나름 군인 출신으로 하나 정도의 무게면 가볍게 안아들 수 있다.


그리고 법정의 담장을 가볍게 뛰어올라 판사에게 외친다.


"[아이고오! 미안해요! 하나 내꺼! 우리 마누라 많이 사랑해줘요!] 

그럼 트레이서 출동!"

 

하나가 뭐라고 소리를 지르지만 무시한다. 흥, 그렇게 순순히 너의 수청을 빼앗길 줄 알아?

마지막까지 나는 하나에 대한 홍보를 잊지 않는다. 사람들이 환호를 하기에 인사까지 하고 나는 가볍게 담을 뛰어넘는다.


[암행어사 출두...요?]

담에서 내려오자 또 다른 한 무리의 사람이 우리를 감싼다. 어? 이거 아까 그 판사의 패거리인가? 한국 민속촌은 스토리가 탄탄하구나.


"꼴찌가 술래!"

나는 가속기의 힘으로 제일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의 이마를 부채로 톡 치고 몽둥이를 든 사람들의 무기를 모두 빼앗는다.

하나가 아냐! 이거 아냐! 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미 이녀석이 손에 뽀뽀를 하게 내버려둔 이상 나의 폭주를 막을 사람은 없다.


"어휴, 못말려. 나 신발 떨어졌어, 내려줘 언니!"

하나의 신발을 주워들고 내려달라는 말은 무시한다. 그대로 냅다 뛴다. 뒤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며 쫓아오는거 같지만 무시하고 신나게 뛴다.

지금 이 분위기가 너무 웃겨 참지 못하고 웃는다. 어깨에 매달린 하나도 내 웃음이 전염되었는지 깔깔 웃는다.


한참을 난동판을 부리고 우리가 숨은 곳은 연못 위의 한 정자였다. 언니는 갓까지 벗겨진채 신나게 뛰어 모든 관광객과 민속촌의 배우들을 따돌렸다.

헉헉대며 언니가 나를 내려준다. 언니는 정말 신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신사는 무슨 신사들 다 죽었네. 언니 오늘 엄청 [한량]같았어."


"한량? 한량이 뭐야?"


"playboy. 양갓집 규수를 보쌈하고 공직자들을 때리고. 마지막에 언니가 때린 그 갓 쓴 사람은 undercover agent인거 알어?"


언니에게 사정을 설명한다. 도포자락도 다 풀려서 저고리가 다 보이고 갓도 등 뒤에 대롱대롱 매달린 언니는 한량이 따로 없었다.

내 말을 듣자 언니가 배를 부여잡고 웃는다.


"그러게, 나 오늘 [한량]같았어! 이거 진짜 재밌다!"

그리고는 내 볼을 감싸쥐고 깊게 입을 맞춘다. 훅 하고 더운 기운과 땀냄새가 왔다. 금방 떼었지만 언니가 평소에 하는것처럼 상냥한 입맞춤은 아니었다.


"한량이니까 이렇게 입을 맞춰도 되지?"


다시 한번 아이처럼 이를 드러내며 언니가 웃는다. 한 소리를 할까 하다가 결국 나도 웃는다.

그래도 나는 한량 언니보다 아까 도령같은 언니가 좋아. 하고는 언니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준다.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아주고 도포자락까지 바로잡아준다.

진지하게 언니의 팔을 들게 하고 도포자락을 매 주자 언니가 민망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자, 이제 언니 한량같지 않아. 멋진 양반집 도령이네."

언니의 갓끈까지 바로 매어주자 언니가 부끄러운지 발간 얼굴로 웃는다. 그러고는 아, 하며 도포자락을 뒤진다.


"여기, 자기 신발."


언니가 몸을 숙이고는 나를 바라보며 손을 내민다.


"아가씨, 신발을 신겨드려도 될까요?"


부끄러워져서 주저하다 발을 내민다. 언니가 발에 꽃신을 신겨주고는 다시 고개를 든다. 천천히 일어나서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한참 서로 말도 없이 조용히 있다가 먼저 말을 꺼낸건 언니였다.


[부인. 오늘따라 참 어여쁘오.]


어색한 한국어로 꺼낸 한마디. 그게 웃기면서도 너무 귀여워 풋 하고 웃으며 언니의 도포자락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내가 먼저 까치발을 들어 언니의 입에 입을 맞췄다. 아까보다 훨씬 더 깊게, 그리고 부드럽게 우리는 입을 맞췄다.


[부인도 오늘따라 참 늠름합니다.]


언니는 내 말을 그렇게 잘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내 표정과 어조에 담긴 뜻은 이해했는지 눈꼬리를 휘며 환히 웃는다.

다시 내 뒷목에 손을 올린 언니는 하까보다 한층 더 깊게 입을 맞춘다.


바람이 불어 연못가의 단풍나무에서 단풍잎이 떨어진다. 이 중 하나가 언니의 어깨에 붙는다.


"언니 얼굴이 새빨개졌네."

내 말에 언니도 씩 웃으며 답한다.

"응. 우리 토끼 입술만큼."


그렇게 다시 우리의 입술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번에는 한참이 지나도록 떨어지지 않는다.



***



그로부터 일주일 후, 유튜브의 인기 동영상은 한동안 레나 옥스턴과 송하나가 민속촌에서 벌인 난장판을 편집한 영상들로 구성되었다.

심지어 어떤 팬은 이 영상에 기교를 부려 그럴듯한 사극 로맨스로 만들기까지 했다. 이 영상은 하루만에 50만 조회수를 넘기는 영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날, 레나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영상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 옥레나에요. 요즘 저와 저의 [마누라] (언니 그 호칭 쓰지 말랬잖아!)에 대한 영상과 팬아트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모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팬레터, 팬아트, 그리고 선물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이 그림, 하나와 제가 정자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그린 사람 너무 사랑해요!


이건 방에 걸어놓고 싶었는데 하나가 안된다고 소리를 질러서 결국 못 걸었어요. 하지만 꼭 액자에 걸어 제 책상 위에 장식하겠습니다.(절대 그렇겐 안될걸!)

아, 하나가 부르네요! 그럼 이만 가겠습니다. 안녕!"



또한 한국 민속촌의 이른바 <암행어사 이벤트>에 새로운 루트가 추가되었다.

수청을 들라는 사또도 밀려들어오는 암행어사도 모두 다 뿌리치고 그들과의 추격전에서 도망가 정자에서 뽀뽀를 하면 완료되는 이른바 <옥래나 이벤트>


이 이벤트에서 성공한 연인에게는 민속촌에서 무료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 사또에게 곤장을 맞고 훈계를 들어야 한다.

여태 여러 커플이 이 이벤트에 도전했지만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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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추석연휴에 추석 느낌을 살려보았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이 글은 신쿤(@sin_koon4diva)님의 썰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 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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