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화면이 지지직, 대고 갑자기 예전의 폭스사의 인트로를 패러디한 21세기 탈론이라고 써진 인트로가 나온다. 익숙한 인트로 음악.
그리고 한 사람이 나온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Dr.P입니다. 저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심리학, 사람의 행동과 마음에 대해 연구하는 매혹적인 학문이죠.
그리고 저는 이것을 이용해 제가 소속된 이 곳에서 활약할 저희의 새로운 투견을 만들었습니다.>
화면이 바뀐다. 이번에는 취조실처럼 보이는 반투명 유리가 있는 방. 방 너머 취조실에는 레나 옥스턴이 안대를 한 채 의자에 묶여있다.
얼굴 여기저기에 핏자국이 나 있고, 입술이 터진 것을 보면 심한 구타를 당한 것 같다.
옆에서 하나가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나레이션으로 그 Dr.P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인간의 감정, 그 중에서 사랑은 매우 강력하죠. 특히 레나 옥스턴처럼 열정적인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다음 영상은 어제 실험에서 그녀가 보인 행동입니다.>
화면은 다시 이동해 무장을 하지 않은 레나 옥스턴을 비춘다. 그녀의 다리는 족쇄에 묶여 바닥에 고정되어 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겁에 질린듯한 사람을 데리고 와 그녀 앞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레나에게 쇠파이프를 건넨다.
"죽여."
"자기. 나는 여기 오겠다고만 했지 당신들 말을 따른다고는 하지 않았어. 나는 사람을 함부러 죽이지 않..."
그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뒤에 서 있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그녀를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10분간의 구타. 영상에서는 그것을 아무런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남자는 레나에게 살인을 할 것을 요구한다. 당연히 레나는 거부하고 아까 있었던 과정이 반복된다.
시청자가 지루해할까 걱정해서였을까, 화면은 빨리감기를 한듯 빠르게 돌아간다. 흘끔 보니 하나가 의자의 팔걸이를 붙잡고 있다. 얼마나 세게 붙잡았는지 손가락 관절에 피가 통하지 않아 하얗게 보일 정도이다.
같은 장면이 다섯번쯤, 반복되었을까. 그녀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고 사람들은 그녀를 끌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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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레나 옥스턴은 스스로의 가치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사랑, 그 강력한 감정이 어떻게 레나 옥스턴의 가치관을 꺾을 수 있을까요.>
안대를 한 레나에게 박사가 다가가 혈관에 주사를 놓는다. 그리고 1분쯤 지났을까, 그녀가 비명을 지른다.
"제발! 그녀를 때리지마! 하나야! 도망가!! 그만!! 그만두라고! 이 나쁜자식들아!! 죽여버리겠어! 다들 죽여버릴거야! 하나야! 송하나!!"
옆에서 하나가 울음을 터뜨린다. 소리도 내지 못한채 어깨만을 떨고 있다. 그런 그녀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영상은 계속 진행된다.
<헝거게임이라는 옛 소설을 아시나요. 거기에서 추적말벌이라는 독특한 독을 가진 말벌이 나옵니다. 그 말벌의 독은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환상을 보게 해 주죠.>
레나의 안대는 눈물로 젖어간다. 목이 쉬게 그녀는 하나의 이름을 부른다. 화면은 암전되지만 그녀가 하나를 부르고, 환상 속에서 하나를 때리는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우리는 일주일간. 그녀에게 이 약물을 투여했습니다. 물론, 저희도 인간인지라 그녀에게 충분한 영양은 공급했습니다.>
다시 밝아지는 화면 속.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있다. 그녀 앞에 위도우메이커가 서 있다.
위도우메이커가 레나의 안대를 벗기자 레나는 네 발로 기어 위도우메이커의 다리를 붙잡는다.
"제발...제발.. 그녀를 때리지마. 뭐든, 뭐든 할테니까."
"뭐든?"
위도우메이커의 손짓에 장정 한 명이 들어온다.
"서로 죽여봐. 살아남는 사람은 살아서 여길 나갈거야."
레나가 일어나기도 전에 그 남자가 레나에게 덤벼들어 주먹질을 하기 시작한다. 맥 없이 맞는 레나를 보며 위도우메이커가 한마디를 툭 던진다.
"송하나는 어떻게 될까."
그 말이 신호가 되었을까. 레나가 그 남자를 쓰러뜨리고는 목에 수갑줄을 감아 당긴다.
"죄송..죄송합니다.. 죄송해요.. 하나가..죽으면 안돼..우리 하나..." 레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수갑 줄을 느슨히 하진 않는다. 남자가 레나의 뺨을 할퀴고 팔꿈치로 그녀를 때리지만 그녀는 그를 죽인다.
그리고 남자의 움직임이 멈춘다.
헉..헉... 레나가 눈물을 흘리며 숨을 몰아쉰다. 자신이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해서였을까, 그녀의 어깨가 잘게 떨린다.
"잘했네. 상으로 뭘 줄까."
"내가 이 사람을 죽였어.. 내 잘못이야."
짝, 소리가 나며 위도우메이커의 손바닥이 레나의 뺨을 쳤다. 맥없이 바닥에 넘어진 그녀의 목을 발로 밟으며 위도우메이커는 말한다.
"네가 이 사람을 죽였어. 네가 죽이지 않았으면 송하나가 죽었을거야. 자, 감사합니다. 해야지?"
컥컥, 하고 숨을 못쉬는 그녀에게서 발을 떼고 위도우메이커는 그녀에게 허리를 굽힌다.
"감사합니다."
"그래. 착하네. 앞으로는 이렇게 네가 사람을 죽이면 그거에 대한 벌로 내가 때려줄게. 그럼 너는 송하나만 살리게 되는거야. 알았지?"
그녀가 다시 레나의 명치를 걷어찬다. 그리고는 조용히 방 밖으로 나간다.
"..감사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레나가 조용히 말한다.
<이렇게 우리는 약 6개월간 레나 옥스턴을 길들였습니다.>
화면은 바뀐다. 레나가 사람에게 총을 쏜다. 그리고 위도우메이커가 손에 들고있는 스위치를 누른다. 스위치는 레나의 목에 있는 쵸커를 통해 전기충격을 주는 듯 레나가 바닥에서 몸을 떨며 뒹군다.
<그리고 오늘, 우리 탈론은 새로운 요원을 소개합니다. 환영해주세요. 트레이서입니다.>
공장 안, 열명정도 되어있는 사람이 공장 바닥에 서서 총을 들고 있다. 그리고 공장의 지붕 밑에는 다섯 명의 저격수가 서 있다.
레나가 들어온다. 그녀의 가속기는 더 이상 푸른 빛을 내지 않고 있다. 검고 붉은 색의 전투복을 입고 붉은 빛의 가속기를 한 레나는 공장 안에 들어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갑자기, 바닥에 있는 남성의 다리가, 팔이 몸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등을 맡기고 서있지만 곧 미간에 총알이 관통하거나 가슴에서 피를 뿜으며 쓰러진다.
저격수가 허둥지둥 목표를 포착하려고 하지만 곧 그들의 머리가 지붕 에서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모두가 죽자. 그녀는 공장 한 가운데에서 웃는다.
손에는 평소 사용하던 총이 아닌 이질적인 것이 있다. 얇은 끈? 피아노줄과도 같은 와이어. 거기에는 피가 묻어있다.
웃던 그녀가 전기충격을 받은 듯 몸을 움찔, 한다. 그리고 뒤에서 위도우메이커가 그녀에게 걸어온다. 그녀에게 다가간 레나는 그녀의 손에서 궐련을 빼앗아 핀다.
후우.. 하고 연기를 뿜은 레나가 카메라를 본다. 담배를 쥔 손을 좌악, 펼치고 총을 든다.
그리고 화면은 노이즈만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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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욱!"
하나가 옆에서 구역질을 한다. 먹은 것이 없어서 나오는 것은 위액. 하지만 몇번이고 구역질을 하더니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녀를 들처업고 앙겔라 박사가 뛰어나간다.
"하아... 일이 엄청나게 꼬였네." 모리슨이 중얼거린다. 그들은 정말 강한 무기를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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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그 사건으로 하나는 모든 임무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그 때, 탈론에서 메세지가 왔다.
탈론이 적대하고 있는 제 3의 범죄조직, 그곳을 함께 치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오버워치의 작전부에서는 이를 수용했다.
그리고 작전부에서는 이 작전에 참여할 요원으로 D.va, 메르시, 솔져76, 맥크리를 뽑았다.
반대는 모두 기각되었다. 하나가 아프기 때문에 못한다고 했지만 이 작전은 탈론의 지휘 아래에 이루어지기에 작전부가 어떤 개입을 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얻어냈다.
결국, 하나와 앙겔라, 모리슨과 맥크리는 작전을 위해 수송선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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