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판다/작은프마님 커미션 - Finding 105 (4) "백오야, 뭐 먹고싶어?" 체셔쿤은 작은프마의 품에 안긴 백오판다를 안아들며 물었다. 바깥의 공기는 아이에게 생기를 불어넣은듯 꽤 길게 초코보 위에 있었음에도 아이는 집에서 출발하기 전보다 기운이 있었던듯 했다. "사과." 백오는 체셔가 안은 곳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은 기색을 보였다. 사과? 체셔는 백오를 어깨에 앉힌채 고개를 기울였다. 이제 갓 의식을 회복한 아이에게 고형식을 먹여도 될까. 치료사로서의 백오라면 단번에 고개를 저었을 터였다. 하지만 여기에 치료사인 백오는 없다. 단지 사과를 먹고 싶어하는 아기 백오만 있었다. "그래. 사과를 먹자. 사과만 먹으면 좀 아쉬우니 사과도 먹고 폭신한것도 먹자." "폭신한거?" "응. 폭신폭신한거. 구름같아." "나는 구름을 먹어본 적 없어." 다분히..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