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판다/작은프마님 커미션 - 여행(5) "프마 언니는 좋겠다~" 뒤에서 백오의 울음이 들려와 고개를 돌렸다. "나는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전쟁인데. 언니는 손으로 다듬으면 정리가 되잖아?" 분명히 나보다 늦게 일어나 씻는걸 봤는데... 불공평해. 백오는 한껏 입을 내밀며 성긴 빗으로 자신의 머리를 빗고 있었다. 백오의 분홍빛 긴 생머리는 숱도 많은데다 잘 엉키기까지 한다. 어젯밤 머리를 잘 말리지도 않고 나와 함께 침대에서 뒹굴거렸으니 더 엉망이 되었을 터. 단정한 생머리의 뒤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생하는 백오의 손길이 담겨 있는 셈이다. 백오의 머리 주변에만 바람이 부는 걸 보면 머리를 말리는데 에어로같은 마법을 사용하는걸까? 나는 저게 더 부럽다고 생각한다. "에이, 나는 백오의 찰랑이는 머리가 좋은걸. 내 머리는 곱슬이잖아." "곱슬이어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36 다음